GANGWON

업체소개

수출 현장을 찾아서 영월 대가식품의 강원김치

2021, 1월 19

영월 대가식품은 강원도 김치 제조업체 중 수출시장 선도적 업체이다.
2019년 백만 불 수출탑을 수상하여 그간의 공로와 성과를 공인받은 바 있다.

이 업체만의 독특한 마케팅은 널리 회자될 만하기에 소개해본다.
김치사업을 시작한 지 20년. 그 세월의 깊이만큼이나 사업의 부침과 고난은 말로는 다 표현키 힘들다.

김치사업을 위해 무, 배추 농사도 직접 지었고 김치 원료 안정 확보를 위해 계절별 전국에 농사를 짓고 있다. 매년 겪는 배추파동에 타격을 받으면서 배추 저장 저온 창고를 확장하였고 이때 저장한 배추들이 어려울 때 자금 확보에 숨통을 터주는 효자 노릇을 해왔다. 종가집, CJ 등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장에서부터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일반적인 유통시스템만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독특한 마케팅 노하우가 있어야 성공한다는 판단과 실행력이 오늘의 성과를 만들었다.

미국 LA 지역을 교두보 삼아 지금은 텍사스와 시카고, 하와이까지 영월 김치가 인기리에 수출되고 있다. 일반적인 상품 유통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순전히 현지 교민들 간 교류와 인맥으로 마케팅을 하면서 시장을 개척해왔다. 그러다 보니 수출시장이 쉽게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성장을 해오고 있다.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일본 시장, 호주 시장에 이어 유럽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김치는 농업과의 연계성이 가장 강한 전통식품이다.
배추, 무 농사뿐만 아니라 고추, 생강, 파, 마늘, 소금에 이르기까지 우리 농업에 가장 효과적인 산업이 김치산업이다. 최근 김치는
국제 식품 제조 표준인 HACCP을 의무화하고 있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김치 생산을 담보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김치 유산균,
연부 현상 방지, 골마지 방지 등 김치의 과학화에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 김치의 생명은 유산균에 있다. 풍부하고 맛있는 유산균이
품질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산균의 먹이인 찹쌀 풀, 젓갈 양념 등에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유창범 대표는 농민으로 배추 농사를 직접 짓고 좋은 유산균 배양을 위해 김치 생산 현장을 직접 관리하고 또 수출시장 관리를 위해 영업의
전선에도 직접 뛰고 있으며, 김치의 나트륨 저감화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식약처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최근에는 병 김치를 개발하여 새로운 김치 수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김치를 상온유통기한 2년짜리로 만들어 김치의 혁명을 일으켰다.
일반적으로 김치는 –2° C 내외에서 약 15일 정도를 콜드체인 유통기한으로 설정한다. 유통기한을 30일 이상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업계의 노하우일진데 이 회사 유창범 대표는 1년 이상 최대 2년 동안 품질이 유지되는 김치를 개발하였다. 유산균, 맛, 품질 등에서 다른 의견이 있을 수는 있지만 직접 맛을 테스트해본 결과 상품성 면에서 충분히 긍정 평가를 받을만하다.

한국 김치에 대해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는 외국 현지인들에게 쉽게 먹힐 수 있도록 개발된 김치로 가격도 좋도 포장단위도 부담 없는 중량
인지라 현지 반응이 날로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유럽 지역 수출량이 몰라보게 수직 상승이라 하니 강원 김치의 세계화가 실현되는 듯하다.

기존의 시장을 놓고 저가 경쟁, 출혈경쟁이 다반사인 김치 시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 미국, 유럽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또한 새로운
김치 상품 개발로 발전하고 있는 영월 대가식품 유창범 대표를 기대해 볼 만하다.

영월 대가식품의 강원 김치야말로 강원도의 소중한 자산이다.